전기차 보급 확대로 충전소 인프라 부족 심화, 혁신기술 필요
EV 관련 기술 보유 국내외 86개사 참가··· ‘충전 인프라’ 선보여
[코엑스=환경일보] 박준영 기자 =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으로 EV 분야 비즈니스들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전기차 사용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환경부가 주최하고 코엑스와 한국배터리산업협회가 공동 주관한 ‘EV TREND KOREA 2024(EV 트렌드 코리아)’가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A홀에서 개막했다.
EV 트렌드 코리아 2024는 ▷전기승용차, 전기버스 등의 ‘E-Mobility’ ▷배터리 모듈, 배터리 팩, 회생제동시스템, 감속기 ▷완속충전, 급속충전, 가정용 충전 등의 여러 가지 충전기 ▷EV 충전기 핵심 부품 제조 등의 기술을 가진 86개사 445부스 규모로 운영된다.
올해로 7회차를 맞이한 행사는 전기차 보급의 확대로 충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솔루션을 제시하고, 다양한 전기자동차·이륜차 등의 E-Mobility와 다양한 타입의 충전 스테이션들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든든한 충전, LGU+ ‘Volt Up’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 ‘볼트업(Volt up)’을 선보였다. 부스에서는 ‘안심-UP 충전시스템’과 ‘케이블-UP 충전시스템’ 두 가지 볼트업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안심-UP 충전시스템은 ▷화재 예방을 위해 충전 중 과열, 과전압 등 이상 징후 포착시 전력을 차단하는 기능 ▷사용자를 자동으로 인식해 별도의 과정 없이 바로 충전을 시작할 수 있는 오토차징 ▷충전중인 차량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한 카메라 ▷충전 중 문제 상황을 녹화하는 블랙박스 기능 등 고객이 경험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기의 미래를 제시한다.
케이블-UP 시스템은 지난해 개발된 ‘천장형 전기차 충전기’로서 현장에 실물이 설치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지상에 설치된 기존의 방식과는 다르게 충전 버튼을 누르면 천장에서 케이블이 내려온다. 충전기가 천장에 설치되는 형식이기 때문에 충전 단자의 오염이나 침수를 방지할 수 있고, 충전기 설치를 위한 바닥 면적이 필요하지 않아 공간 활용도가 매우 높아진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케이블-UP 충전시스템에는 ‘로드밸런싱’ 기술이 적용됐다. 이 기술은 첫 차량이 7kWh, 나머지 두 차량이 3kWh로 충전되다가 첫 차량의 충전이 끝나면 다음차량이 7kWh로 충전되는 방식으로, 이 방식을 사용하면 적은 전력량으로 여러 대의 전기차가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볼트업은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들이 충전 인프라 부족과 안전에 대한 염려고 구매를 주저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친환경 도시 선도하는 ‘Moderntec’
모던텍은 이번 전시회에서 ‘신재생에너지 연계형 충전 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발전원으로부터 발전된 전력을 활용해 ESS(Energy Storage System)에 저장 또는 전기차 충전에 활용하고, 충전에 활용되지 않은 전력은 방전해 차주와 운영자에 수익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또한 모던텍의 충전기는 ▷전력부 용량의 개별단위 설정을 통한 전력분배 ▷전력부와 충전부의 분리로 충전기 부피 감소 ▷한 대의 충전기에서 동시 충전 ▷급·중·완속 선택 충전 기능▷충전 타입에 따른 커넥터 교체 등의 특징을 갖고 있다.
또한 스쿠터 전용의 7~14W 충전기부터 전기선박·UAM 충전까지 가능한 480kW 충전기까지 다양한 E-Mobility에 대응 가능한 충전기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에서는 태양광 패널을 장착해 20대까지 충전 가능한 ‘1:20 충전소’와 천장에 설치해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캐노피형 충전기’ 등 여러 타입의 충전기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선 모던텍의 무인 로봇 충전기인 ‘모던보이(ModernBoy)’를 선보였다. 모던보이는 배터리의 대용량화가 가져온 고압·고전류로 인한 안전 이슈와 케이블이 무거워지는 이슈를 로봇으로 해결했다.
에너지 소비 절감 스마트 팩토리 ‘슈나이더 일렉트릭’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이번 인터배터리 2024 전시회에서 부스를 ‘제로 임팩트 스마트 기가 팩토리’를 콘셉트로 선보였다.
부스에서는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에너지 소비를 절감할 수 있는 ‘그린 솔루션’과 로보틱스 기술을 기반으로 생산과정을 자동화해 수익성 높은 제조 환경 실현을 이끄는 ‘첨단 자동화 솔루션’을 만나볼 수 있다.
나아가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이번 전시회에서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한 에너지 절감, 탄소중립 실현 및 ESG/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전문 컨설팅 서비스와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통한 데이터 가시성을 확보해 지속가능하고 효율적인 ‘스마트 기가 팩토리’ 구축 등을 제시했다.
부스 관계자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을 통해 제조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고, 지속가능하고 순환적인 시스템을 갖추길 바란다”고 말했다.